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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기 / Living Weap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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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혈석, 그리고 피로 제련된 무기 리빙 웨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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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유물로 분류되는 마무기는 용의 피가 깃든 땅의 광석, [용혈석]으로 제련된 금속을 단조해 만든 무기를 말합니다.
일반적인 기술로는 제련이 불가능한 금속이라 용혈석을 다룰 수 있는 일부 비전을 이어받는 대장장이들이 마무기를 만들었습니다.

1% 미만의 순도의 용혈석 으로도 강철보다 몇 십배는 높은 내구를 지니며, 만약 날붙이로 만들었다면 연마하지 않아도 날카로움을 유지하며 이가 나가더라도 금새 회복합니다.

-리빙 웨폰-
용혈의 순도가 낮은 마무기는 비싼 무기의 재료로 그 역할을 충분히 수행하지만 순도가 높은 마무기는 주인의 의지와 동조해 강성과 연성을 자유자재로 조절해서 그 형상이 점점 변화합니다.
그 변화하는 모습이 마치 살아 움직이는 듯 보이기도 하죠.

-조율/증폭/잔향-
순도에 관계없이 모든 마무기는 별도의 지능이 없습니다.
다만 스스로 주인의 의지와 조율하려는 성질을 갖고 있습니다. 마치 연주자의 손에 길들여지는 악기 처럼요.
스스로 자신을 다루는 주인의 의지와 무기를 쥐는 법, 미세하게는 습관적인 동작에 이르기까지 세세하게 모습을 조금씩 바꿔가며 이상적인 무기로 조율됩니다.
애초에 만들기도 어렵고 희소한 마무기는 그것을 쥔 주인 한 명에게 맞춰진 아주 고유한 무기로 발전하게 되죠.

그런 마무기의 단점은 주인과 동조하면 할 수록 사용자를 격동시켜 의지를 증폭키려 한다는 것입니다.
주인이 흥분할 때 특히 격하게 반응하는 마무기는 쥐고 휘두르기 위한 하나의 목적만을 위해 단련되고 단련되어집니다. 처음에는 주인을 만족하기 위해 모든 것들을 투영한 무기가 점점 주인을 닮아가며, 자신이 곧 주인의 의지라고 동화된 무기가 만족하지 못 하는 특이점이 왔을 때, (즉 내가 할 만큼 했는데 얘가 못 따라온다고 느껴지게 되면) 주인의 의지를 빼앗아 스스로 주도권을 쥐려고 합니다.
최고의 연주를 위해 연주자의 모든 것을 뽑아내려고 하는 악마의 악기 처럼요.

완전히 의지를 빼앗은 마무기는 살아서 움직이는 듯한 강철의 생물, 진정한 리빙 웨폰이 됩니다.
이전의 주인의 마무기를 쥔 손에는 이미 무기가 살과 뼈에 깊이 박혀서 모든 정신과 영혼이 먹히고 무기에 휘둘리는 존재가 되어버리죠. 그 끝은 뼈만 앙상하게 남은 시체 옆에 놓인 저주받은 무기로 남겠지요.

다만 용혈석은 꽤 귀하기 때문에 그 가치를 아는 이들에게 발견된 무기는 즉시 녹여져 -제령을 거치고- 불순물이 제거되어 새롭게 쓰이게 됩니다. 발견한 사람이 마무기의 손잡이를 쥐는 실수만 범하지 않는다면요.

결론적으로 능력이 뛰어난 마무기의 사용자에게 필요한 것은 날카로운 동시에 무기를 쥐었을 때 느껴지는 격동을 잠재우는 강철처럼 단단한 의지와 유연한 마음가짐이 요구됩니다. 사용자들은 자신이 필요할 때에만 그 능력을 쓸 수 있도록 적절히 마음의 공간을 넓혀 퍼지도록 하는데, 격동이 점점 줄어들며 무기의 형태가 온전히 돌아오는 현상을 그들 사이에서는 '잔향'이라 부릅니다.
-각자의 잔향을 위한 팁이 있겠지만 널리 퍼진 효과적인 방법으로는 무기를 쥔 채로 앉아서 멍때리기 입니다.-

용혈 순도가 낮은 마무기는 군대나 성직자들의 무구를 제조하는 데 가장 많이 쓰입니다.
특히 마의 기질을 가진 동시에 의지를 다스리는데 특별한 재능이 있는 성기사/성직자들에게 성지순례 전에 수여되며 (물론 공짜는 아니고 집 한 채는 팔아야 합니다) 그들이 그릇으로서 적합한 지를 알기 위해 '마음의 소리'를 단련하는 일환으로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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